오늘 은
오늘은
당신 찿아 나서려고
그렇게도 별렀는데
텅엉빈 언덕엔 아무도 없었네
무수히 맴을 돌아
내 발자욱만 남기고
해저문 산기슭엔
검은 구름 드리웠어라
구구새 우는 소리 마져 서글퍼
지친 걸음 더할수 없고
산마루에 주저앉아 내이름 불러
행여 당신게 전해 봄니다
너무 애절한 한자 한자를
당신 지나는 길목에 색이고
돌아서는
마음엔 원망도 해봄니다
그렇게 뿐이 할수 없었나요
당신 마음은 편하시든 가요
묻고 싶습니다
그래도 사랑 했다고 말할건 가요
아마도 당신은
아무 말도 못하실겜니다
하늘에 별들도
당신을 모른다 할거니까요
이제는 모두다 이곳에 묻고
가렴니다
풀섭 가지 길섭에 이슬 방울 맺이고
산새들에 고운 놀음에도
내노래는 부르지 않으렴니다
잘사시라는 말도 하지 않으렴니다
아픈 것만큼 미워 하렴니다 ......
2008년 3월18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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