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따라 가려고
날개옷 걸치고
먼길을 떠나는 구나
두고 가는길 아쉬워
돌아 보고 또 보며
힘들고 어려웠다고 푸념을 해도
아쉬워 발길 못떼고
한발 한발이 무거워
멈춰서서 뒤 돌아 서는 구나
못다 한말 모두 두고
무거운 짐 못벗어
안고 지고 무겁게
저자리 서서
부르는 숨결 고르며
목놓고 눈물 흘리며
헌자 떠나는
무섭고 두려운길
하루 하루 가는 길이
어찌 그리 무섭 든가
잡아 줄이 없어 헌자 가는 길
너도 가고
나도 가는 이길
빈손으로 가는 길이라 지만
미련도 많고 한도 많어라
이제는 모두 보내고
가베이 서서
아무것도 아니고 빈손이라고
빈주먹 쥐고 서서
소리없이 울어 댄다
가슴을 흐느끼며 설게도 우는구나
온몸이 이그러 지도록
힘들게도 산길
뼈매디가 아퍼 잠못들던 밤
일을 해야 편하든 밤들
가베이 놓고 버리려 해도
설움 만을 못놓고
아프고 노여움만을 못놓고
한없이 흐느끼는 너 숙아 !!
가엽은 숙아 누굴 탓하랴
어떻게 용서 하랴
어떻게 잊으랴
용서 못하면 지옥 간다는 데
그래도 용서 할수 없고
때로 때로 흐느끼며
설업고 아퍼라 !!
세상 까지 원망 스러워
어깨를 들먹이며 우는 구나
이제쭘이면 잊을만도 하고
놓을만도 하지 않나
이제 모두놓고 편히 .............
2009년 2월 3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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