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헌자 가는 길

숙자 마미 2009. 2. 4. 00:48
 
 
 

 

 

      이슥한 한겨울 밤

      긴 꼬리 드리우고

      하이얀 별무리를 발으며

      음직일줄 모르고

      굳혀선 자리

      누구있어 보려나

      무거운 어둠 더둠어

      새벽별 하나

      하이얀 은줄 내려 등불삼고

      길게 두리운 나무 가지 사이로

      사각 거리며 소근대는 소리

      아 추워라 두손을 마주 잡으며

      정막한 겨울속에

      온통 옹그린 마음이

      다각 거리며 가로등밑 외등아래

      발끝까지 얼어 죄여들고

      돌아오는 길목에

      공원 빈터에는 아무도 없었어라

      뎅그런히 남아 흔들리는

      그네줄에 슬그머니 앉아

      아이처럼 바람을 가르고

      머리 알을 날려 본다

      시원한 새벽 공기를 가슴에 담으며 

      마음속 그득히 심장 까지 상쾌해 진다

      이제 그만 돌아 가자

      내적은집 으로 새벽길을 돌아

      따듯한 커피가 있는 내집

      내 쉼터로 .............

 

      2009년 2월4일 새벽 김 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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