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스크랩] 머져 서지 못한채

숙자 마미 2009. 2. 19. 02:37

 

 

 

 

 

      부르지 않아도 되오고
      가라지 않아도 되돌아 가네
      또보고 또돌아 보며
      넘쳐 섯다 다시가고
      아아 여기가 어디 련가
      발거름을 다해놓고 나는가네
      말없이 가는길이 더없이
      무겁고 목에걸려 아파도
      이내 못한채 나는가네
      꽃길을 돌아 논둑길을 지나
      흐느적 흐느적 너울 대는
      나비처럼 발작을 세면서

      내가 감니다

 

      2006년 7월10일 김숙자

 

 

 

 

 

출처 : 머져 서지 못한채
글쓴이 : 숙자마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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