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먹든 떡

숙자 마미 2009. 3. 2. 23:36


 

 

깨여진

그릇위에

노인 빵조각 처럼

망서려지는 하루

포크를 꼰아쥐고

오늘 하루를 망서린다

무엇을 할가

어데를 갈가

어제는 유유정 김사장이

전화를 해서 한동안 농으로

흥을 충전했다

예쁘고 아름다운 여인이다

그리고 무서운 여자다

변호사 해도 될것이다

그와 마주 하면

하려던 말은 다잊고

앵무새가 되서 내말을 잊어

노래만 부르다

다잊고 그냥 돌아와

아무말도 못함을 안다

멎진여자 사람들은

그의 차거운 시선에서

다 도망간다

나처럼 먹던 떡처럼 생겨야

되는데 호호 먹든떡.......

 

 

2007년 3월 2일 김 숙자

 

'[숙이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을 나서면  (0) 2009.03.02
낙곂을 보고서야  (0) 2009.03.02
[스크랩] 서쪽새 울던 고향  (0) 2009.02.28
[스크랩] 편하지 않은 날 ........  (0) 2009.02.28
마름 봄  (0) 200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