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를 집안에서 꼼짝 못하다
밖으로 나왔다 길은 누가 청소라도 한듯이
말끔히 씻기워 걷는데 상쾌한마음 마져 들었다
부용천 갓가를 한시간이상 걸을 생각을 하면서
오래간만이라서 인지 심장이 뜨끔거린다
찬공기에 심장이 놀랐나 부다
되도록이면 굳게서서 건강한 모습으로
씩씩하게 젊은 모습으로 걸어야 한다고
마음으로 생각 하면서 개천길으 내려서서
걷자니 장난이 아니다 눈을 짓이긴 얼음길이
었지나 미끄러운지 아무리 등산화를 신었어도
발을뗄수 없었다 포기 집으로 돌아 가자
되돌아 오면서 넘어지지 안으려 조심을기해 돌아 왔다
돌아오니 큰숨이 나난다 호호 늙었구나
이것이 늙는거구나 생각하며 씁쓰려한마음으로
컴푸터앞에 앉는다 오늘 너랑 또 놀아야 겠다
몄년전만해도 눈을 하루 종일 맞어 코트가 다젓도록
미정이네와 눈사람만들며 잡기놀이하고
일부러 넘어지기도 했는데 그때가 였날처럼
꿈스럽다 거울앞에 내얼굴을 비춰보이
그때보다 다를바 없는것도 같은데 내가 과잉이 아닐까
사실은 넘어지면 다칠가봐 조심을 해서
아예밖을 안나가는 경우가 있다 행여 나길일이 생기면
만전을 기해서 등산화에 지팡이까지 동원하는 나
거울앞에 서보면 궁상 볼품없다
난 오늘도 그렇게 나갔는데 포기하고 돌아 왔다
어느새 내가 이리 늙었나 언제 살금살금 늙어 할머니가 되고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 되였나 어이 없어라
이제 부지련히 나를 살고 안해본거 좋은거먹는거 입는거
다해볼 생각을 해본다 여행도 가봐야지
걸을수 있을때 걸어야 되겠다고 얼마남지 안았다는 생각을 하니
겁나고 두렵다 걸을수 없어 밖을 바라만 보는 자신을
생각하면서 갈수없어 못가서 포기해야 하는 날이 온다면
인터넷 쇼핑도 부지련히 배워서 익혀 노아야 겥다는
생각을 하면서 흘러간 소래속에 빠져 본다
손녀 이림이는 날마다 사다달라는 요구가 늘어 간다
방한귀투리에 가방 가득 채워진 장난감을 보면서
오늘 아침에는 방구뀌는 인형을 사다 달란다
장난감 가게에 들려서 없으면 주문을 하고 와야 겠다고
이제 나에게 사달라고 매달리는 사람은 없다
자식들은 달라면 몃천 이다 기십만원으로 족하는것은
네살인 손녀 이림이 뿐이다
몃천원에 쵸코렛에도 감격해서 뽀뽀를 해대는 이림이
내가 가장 보고 싶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최고에
내 사랑이다 생각만으로도 날기쁘게 한다
할머니 할머니 내장난감 뭐사다 노았는데요 얼른 오세요
선거 하고 갈게 난 선거를 하고 가려고 집에와
적적한 날을 보내고 있다
막내딸네를 가면 이림이와 노느라 세월을 놓는다
께임도 함게 한다 콤푸터를 나란히 놓고 할머니 청소기
망치 왜안써요 이림이는 껨을 하자마자 뽀너스를 다쓰고
아껴쓰는 나를 놀린다 난 참잼나다 밭을 나가도
말썽을 조금 부려도 늘 함게다 이림이도 나밖에 친구가 없는 산골이다
화초를 심어도 나보다 더잘심고 물도 잘주는 네살난 손녀딸
어서 선거를 하고 내려가 눈길에 썰매도 태워주고
넘어 트리기도 하고 놀아 죠야지
2012년 12월 15일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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