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눈만이 보이는
고독한 산장임니다
한여름은 그런대로 녹색으로
어우려지고 새들 노래
꽃으로 시원한 바람 으로
농사일로 소일 할수 있었것만
지금은 먹을거리는 많으나
노인에게는 그도 한계을 느끼며
갑갑함이 안절 부절 이람니다
온통 얼음과 눈길이 무섭습니다
찬바람은 어찌나 춥던지
10분만 서있으면 온몸이 굳어
부자유 스러워 짐니다
운동이 아니라 엉기는 모습
힘없읍을 보이는 노인임을 인정
등산화에 지팡이 완전 무장으로
산마루 밭길을 올라 서서
갑갑함을 달래고 눈만을 발으며
이리 저리 푹푹 빠지며 걸어봄니다
어린시절이 생각남니다
짐승발자국을 따라 걷다가 신을 일어 버리고
맨발로 돌아 오던 생각 웃슴이 절로나
헌자 웃어 봄니다 오 이발자국
산되지 발자국이 졸졸이 나있었습니다
지난밤 우리 깐보 내 호위병이
밤새 짖어대드니 눈이 덥어 먹이때문에
집근처를 왔다가 포인타 깜보에게
쫓긴 모양임니다 이리 저리 푹푹 발자욱을
남기고 지팡이를 의지해 걸으면서
걸을수 있을때 걷는 거야
걸을수 있는거 복인거야 엄살 부리지마
그죠 다리 관절이 조금 아프더니
이제는 많이 낳아서 불편한걸
그리 못느끼는것 같어요
우리친구 하나는 눈 쌍거풀을 했대요
전번에 선거때문에 집에 들려 10여일
쉬면서 친구가 쌍거풀 하는 바람에
영화 한편 못보고 왔어요
었찌나 서운 하던지요 이번에 가면
함게 영화관도 만난것도 쇼핑도 해야지
할수 있을때 돌아다니기도 먹기도
이런생각으로 기분을 충전 하면서
서글푼 마음을 달래 봄니다
새들도 나무에 얼어 붙어 지팡이로 치면
얼매가 떨어지듯 두두둑 떨어 질듯
옹쿠리고 앉아 음직이질 안습니다
눈이 었지 하얀지 눈이 부셔서 눈물이
콧물이 아이추워라 ㅎㅎㅎ
새해 칭구님들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2012년 12월 26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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