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밤 짖은 안개가
사면에 깔리고
온세상이 정막하고 두려운 밤
창박을 더둠어 빛을 향하고
부을 이름없이도 기다려 지는 밤
상막함이 사무쳐 그리운 밤
사랑이 아니어도 님이 아니어도
함게할수 있다문 행복할수 있을것을
그래도 너가 있어 함게하니
이밤이 새로울듯 많인에 애인 너 컴
깍뚜기 같은 친구
가슴이 두근 두근 눈은 가물 가물
콧물은 술술 재채기가 나도
아마도 비염에 독이 술인가 부다
이밤에 자다가 죽는다면
엄청 후회할까 한이 맺이겠지
아프지 않게 죽는다면 그도 복인가
아픈거 싫어 어차피 죽을 바엔 아프지 말고
죽었으면 한다 동생을 보면서
아파하는 모습 볼수가 없어
넘아프고 넘아퍼서 죽나봐
본인 자신이 생명줄을 놓으면 한달정도는
앞땡겨 죽을 수도 있나부다
내동생을 보니 가망없는 일에 목슴을 걸지 않나부다
대장암 말기 가망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의사들 말대로 한달을 더살수도 있었것만
환자에게는 희망 없는말을 해주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뼈져리게 느낀다
그래도 한번뿐인 인생 오래 살아야 한다
그거 내 생각이다 이기적인 생각 인가
2013년 3월23일 김 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