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뜬 구름

숙자 마미 2013. 6. 17. 23:20

 

 

 

 

어데로 갔나
어데로 갔느냐
내가 어데로 간것이 드냐
무엇을 먹고 무었을 했기에
나는 어데로 가고

너는 누구기에 네가 이곳에
그많은 날을 그많은 인생을
안보였든 게드냐
하늘도 태양도 바람도 세월도

함께였든것을 ☆

나만을 꼭꼭 쌓안고 무었을 했든겐가

후회는 어이 하며

흐르는 눈물은 무어란 말인가

너는 누구기에 나를

너로 살게하고 모두 묻으라 하느냐

사랑도 세월도 인생도 모두 버리고

무었을 구했는가

금은을 줘도 못사는 청춘

조금만 더가자 조금만더 가자

왜였던고 왜였든고

무었이 너로 살게 했드냐

하얀 어덕 위에 흐터지는 구름은

흐터지고 다시 이어지고

잘도 잘도 가는구나

한발 두발 더하다 보면

내손도  내가슴도 텅비여 지는것을

어쩌라고 두눈을 감고

다보내고 살았던가

 

 

 

2013년 6월18일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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