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내집

숙자 마미 2013. 7. 5. 03:34

 

 

 

 

따듯한 내집

몸을 쉬고

마음을 쉬고

그리움을 담는 내집

늘그자리에 언제나

같은 오늘로

한결같이 나를 품어

잠재우는 님같은 

고마운 내집 돈에 비하랴

일에 지치고

세상 설어움에

무거운 걸음

자정을 바라 돌아 올때면

눈에 들어오는 내집 용머리

나를기다리는 모습에

발걸음을 빨리하고

문고리에 열쇠를 걸고

아미얀미얀 불부터 발키고

새힘을 주어 새워하고

편한옷 갈아입고

켄하나 따들고

티부이 앞에 앉으면

반켄도 마시기 전에

쇼파에서 잠이들어

다시 침대를 옴겨쉬는 내집

일른아침 토끼처럼 일어나

거울앞에 단장 하고

어제를 잊은듯

출근길에 오르던

의정부에서 종로길

2시간 뻐스길에

선잠을 채우며 오가던길

그래도 자부심 하나는

남자들 못지않는 월급 봉투

여자라 낭비없이

저축 통장에 불어난다는것

그래도 신낱거든요

아이들 엄마힘들다고

열심히 사는 내자식들

얼마나 대견하고 예뿐지

지금도 의정부에 내집은

나를 기다리고 있지요

한달에 한번 삼일에서 오일

그리운 님이 기다리는 것처럼

집에가는 날은 설래이고

집이 님처럼 반갑 씀니다

사랑하고 나를먹이고

보호자인 내집임니다

 

 

2013년 7월 5일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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