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 가다 머물어 서면
후들거리며 떨리는 다리
갠신이 버텨서서 반쭘감은 눈을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낀다
얼마 안남았구나 내인생이
겨우 이만큼을 살려고 그리고생을 하였구나
농부가 하루온종일 팔에 힘을 빼지도록
땅을 파놓았것만 세자세치 였구나
온몸은 흑개백이 땀범벅이라
삐틀비틀 흙에 주져 앉아 와아 ........
어렵고 힘들어라 쉬운일없고 거져되는일 없어라
그러나 흙바닥이 싫지 않구나
흙내음이 이리 달고 시원한것은 좋은 느낌은
침대보다 편하고 산듯한 흙내음은
갈증을 가시게 하는구나 그래서 사람은
흙으로 돌아가나 보다 흙에다 코를 박아 본다
엄마냄새처럼 보드랍고 다정 하다
내엄마도 같고 내아버지도 가신곳
내도 따라 돌아갈곳 흙이 아니던가
알록달록 얼기설기 울퉁 불퉁 엉터리 인생
사람없고 사랑도 없어라 어두운길
작고 가날푼 등불을 커고 무엇을 그리찼았든 게냐
아아 아 길고도 지루한언덕을 한꺼번에 넘어
이만큼 올라서서 사방을 보니 허허 망망지대
무었이 그리 아쉬워 미련이 남고 누구있어
보고 싶어 멈춰서서 큰쉼을 쉬고 흘러내리는 눈물
아아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쥔것없어도
무겁고 목노아 울고 싶구나 저산이 문어지도록
누군가 목이 터지도록 불으고 싶어도 부를 사람 없어라
아아 아아 아 부르는 소리는 펀져 가지만
바람은 불어와 내맘을 안고 머리털을 날리지만
그쳐지지 안는 아프고 설어운 텅빈 마음은
하나나으면 또하나 이리저리 좀먹어 가는 내몸
겉은 멀정하고 속은 문어져 가는 나 아 숙이
그래서 나이들면 죽어 가는것을
가옆은 너를 어쩌리 무엇을 먹여주랴
무었을 입혀주어 너의 아프고 춥고 텅빈 속을 채우리
온통 가슴을 타고 내리는 쓸쓸하고 고독한 마음을
아 아 아 !!
어쩌리 어쩌리 이것두 저것도
먹을것도 입힐것도 다 머물어설곳 없이
춥고 아프고 쓰리다 ..........
2014년 4월15일 김 숙자
'내자작품 > [ 나의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하루도 저물고 (0) | 2014.05.08 |
---|---|
사월에 노래 (0) | 2014.05.02 |
마음은 왜러워도 (0) | 2014.04.14 |
다음넷 대표전화 (0) | 2014.04.10 |
사랑에 눈 (0) | 2014.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