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사랑이든 우유

숙자 마미 2016. 11. 25. 04:37

       내다육이 이쁘죠



부산딸이 다녀같다
집청소 정리정돈 온갓 군소리는 다하면서
내가 쓰기편하게 노아둔 자리를
깔끔하게 침대도 책상도 모두
인사이동 운동하고 오니 딴집이다
사위하고 둘이서 힘들여 정리 한것같다
어우 !! 이집 내집 먇나
사위는 오기만 하면 집구석구석을 살피고
내가 쓰기편하게 노아둔 살림을
어질러놓키나 한것처럼 이리저리
옴기기도 감추기도해 내가 쓰려면
애를 먹는다 온집을 다 두져야 하니까
심지어는 장농위에까지 올려놓아서
내리려면 무척이나 힘들다
내일은 아마도 부산으로 가려나 보다
엄마 무어든쓰시면 저자리 아시죠 엉 !!
아들네 내외가와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난 깨끝한거하고는 먼가부다
허지만 나이드니 잘둔것은 더찼기 어렵고
그생각 때문에 밤잠을 설치면서도
찼아 혜맨다 더러는 작은 소품은 못찼기도 하고
그냥 잊어버리기도 하는것이 나의모습

그저 관심을 같어주는것이 좋아서

행복해서 난 아무말도 하지않고 찬사

헌자가 되면 쓸때마다 찼느야고 법석이다

궁시렁 대면서 말이다

오늘은 잠이 안와서 땨끈한 우유 한잔 하려고

음료수 장고를 열어 우유를 꺼내니

날자와 순서를 크게 써놓았지 뭠니까

가슴이 뭉쿨하도록 목이 메임니다

늙을수록 피부괄리를 잘해야된다고

화장품에다 순서를 메직으로 크게 써노아서

화장법이 많은지요 그래도 순서따라

행복해 하면서 이것저것 다바르고나서

옷을 챙겨입고 젊어서도 안하던 요사를 ....

엄마걱정 하는 딸이 얼마나 사랑 스러운지요

어려서 어찌나 잠귀도발고 매달려서

늘등에 매달고 어디든 엄마살이 닿아야

잘놀든 셋재딸 문뎅이 가시네

삼일이 멀다하고 밤이면 전화하는딸

늩엽에 두고사는것 같습니다

부산사위 또한 딸못지 않습니다

장모사랑 사위가 아니라

사위사랑 장모인가 함니다 부산 이곳저곳

어느한곳 다가본것 같습니다

이제는 간고다시 보기람니다

먹어본것 중에서 다시골으기 인것 같습니다

난 요사이와서는 내가 무엇을 더 바라리

남편덕은 없어도 자식덕은 많은가 봄니다

우리막내사위도 좋거나 예뿐 돌만봐도

주어다 준담니다 젊어서 고생이 다씻긴듯 함니다

어린손녀도 한오년 길으니

이젠 덕을 짭잘이 본담니다 가끔 오면

설압정리 화장실청소 집안이 훤하도록

잘치운담니다 8살어린이 답지 않게

손뿌리가 얼마나 여문지 하는양 보느라고

아침인대 뉘워서 이림아 오늘은 할머니 밥하기

실은데 너가하면 안될가 하면 알았어요

근대 할머니 난 토스트박에 못해요

어 그거좋아 그리고 할머니 겨란은 할머니가

붙쳐주세요 알느니 죽지 속으론 그려죠

허지만 일학년인 어린손녀가 그작은 손으로

구어주는 모습이 얼마나 예뿐지요 먹지않아도

배부터 불으담니다


2016년 11월 25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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