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들고 와 그냥 가기 싫어서
흔적을 남김니다
오다 가다 머문자리
흔적을 남기고
머물고 기대 서보네
텅엉빈 휭한 그 자리에
이곳 저곳 깔끔한 정원 처럼
낱선 자리 하나
나래깆 하나 뽑어서 꼿고
모래알을 모아
내이름을 표를 함니다
언제나 그한자리에 머물러서
정자 그늘 처럼 한쉼을 쉬고
선한 바람 불어 팃글을 날리고
삼박한 마음 가벼운 걸음 하며
돌아감니다
반겨줄 이야 있으랴만
그런대로 편한자리
맘으로 이름하며 맑은 하늘 가에
두손올려 손짖 하네
인사대신 머리로
눈한번 찡긋 감고 입가엔
싱거운 미소 하나
넌즛이 흘러 행복을 놓아두고
하늘을 향해 날아감니다
2007년6월27일 김숙자
출처 : 흔적
글쓴이 : 숙자마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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