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향수 학 금
돌담길옆 우물가
물깃던 큰애기들
조잘대며 깔깔웃던 웃음소리가
담 넘고 개울건너
마을 어귀로
초라한 나그네길
길손마중 했었어라
**
봄 따라간
큰애기들 웃음소리
들리지 않고
모두떠난 우물가엔 낙엽만 쌓여
맴도는 바람결에
휘이 날리우구나
***
수줍음에
행주치마 입 가리고
고이웃던 그리움의 향수
두레박에 속에 담겨
해맑었던 그 웃음소리
돌담틈에 맴도는데 .
2009 .4 .17 고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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