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곳이
어디야고 묻지도 마세요
선자리 어디야고도 묻지 마세요
또 어디로 갈거야고 묻지 마세요
가는 곳이 어디 정해 젔든 가요
누구 있어 불러 줬든가요
묶이지 않았으니 그도 다행이요
자유러우이 복이 아닌지요
한발 한발 자욱 내걸으니 그도 복이라
가고픈곳 어데인지 마음 머무는곳에
봇짐 풀고 뉘우니 내집인양 편하고
두고온 식구 없으니 눕는 곳이
잠자리고 마시 우는것이 생수라
않는 곳이 내자리 로세
이도 저도 내가 탁한길 뉘를 탓하리
어짜피 헌자 가는길 내 인생인 것을
가는 세월도 오는 세월도
함께 노일면 너도 나도 편할것을
누구 있어 내짐을 대신 질것이며
누구 있어 대신해 내등을 따스리
바람이 불면 바람을 벗하고
비가 오면 마음을 적셔 하얕게 씻으리
또 둔덕에 싸리꽃피면 향기에 젓어
고향 내음속에 추억을 생각 하리
시간이 머무는 곳에 나도 서고 너가 다하면
나도 나도 다하리 그자리에 !!
2009년 12월 30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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