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땅에 심은 별

숙자 마미 2009. 12. 31. 13:11

 

 

 

 

 

우리 어린 시절에는

하늘에 별을 보려고 갯가나

뚝길에서서

하늘에 별과 달을 보면서

그리운 이에 안부를 전하고 묻기도 했지

명복을 빌기도 했지

지금에 별은 운좋은 사람들에

이름표를 붙이고 땅아래 앉아서

어느님 창가에 심어져 뽑내듯이

밤 저편 언덕에 널려지고

큰별 작은별이 모여서 파티라도 열었는지

어느 왕에 궁처럼 세상에 깔리고

온지면에 그득해 헤일수없어라

아름답고 황홀 하여라

모두를 나려 놓고 부르는 못난이들에

무도회 어느덧 깁어가는 겨울밤에 향연

하늘 이편 저편에 하이얕게 내리는

천사들에 찬가처럼 휘날리는 눈송이들

날개 사이로 펄렁이며 사모하는이 품으로

바다품안에 안겨 사랑으로 녹아 드는 구나

아아 고운 눈 마음으로 갈수 있는곳

지옥과 천국 세상사가 이렇듯이

귀를 모으고 마음도 옷을 잎혀 취리를 매달고

오늘을 아름답게 폭넓은 바다로

내모든 사랑을 안고 나를 사랑 하리

조용한 바다 파란 물살을 건반처럼 발고

살포시 안기며 숙이 사랑을 않으리

이제 돌아 가리니 바다 저편 해돗이 속으로

속없는 텅빈 저립땅 처럼 몸에 불을 붙치고

남은 날을 다해 남김 없이 다 불을 붙이리 라 !!

하늘을 밝힐수는 없다해도

하늘을 향해 땅위에 심기워 지리 ..........

 

2009년 12월 30일 김숙자 부산에서

 

 

'내자작품 > [ 나의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서려 지는 하루  (0) 2010.01.08
내가 울지도 몰라  (0) 2010.01.06
마음 머무는 곳  (0) 2009.12.30
바다 저 넘어엔  (0) 2009.12.30
노숙의 하루  (0) 2009.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