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 간만에
사람처럼 문밖을 나와 서서
집주위를 둘러 보고
아파트 사이 하늘을 보노라니
히뿌연 오염속에
흐리하게 떠오르는 햇살을 바라보며
태양이 우는구나 라고
너도 나처럼 그냥 쥐여진 사명 때문에
힘들어 보이는 구나
무거우냐 아프더냐 힘이 드느냐
아퍼도 무거워도 세상을 지고 가는너
보살펴야 하는 세상 많물 때문에
너는 힘들고 쉬지 못하는 구나
세상 만사 팽개치고
구룸뒤에 숨었다가도 다시서는 너를
나도 너처럼
큰 숨을 쉬는구나
아 아 두팔올려 기지개를 펴라
팔과 다리에 힘이 없어 기웃둥 거리도
높은 곳 너를 바라며 기지개를 편다
너는 떠 있으니 다리는 안 아플게야
둥그러니 하늘어 떠 유유히
잘도 가고 넘는구나
미운 자식도 고운자식도 말없이 품고
플퍼서 때론 우는 게야
나는 봐보라서 운다
내가 지은 이성이 문어질까 봐서
붙잡고 지고 안고 무겁고 힘들고
아퍼서 우는게야
힘들고 서러워서
부서진 몸이 아워서 넘 힘들어서
하루에도 몃번씩 나를 죽이며 우는구나
그래서 이렇게 오염속에 묻힌
플푼 너를 보는게야
너를 마음에 안으며 우는게야
아 힘들다 !!
무서진 몸뚱이 보충대로 쌓안고
떨리는 몸짖으로 살아 있읍을 표한다
좋게 봐줄 누구 하나 없어도
직혀야 하는 너처럼
나도 내가 쌓은 작은 성을 지키며
가슴으로 온몸으로 다하며 가는 구나
이것이 나고 내인생이다
사람들은 내아이들은
성을 허물어 하나씩 먹으란다 !!
그럴수 없어 내몸을 나는 날마다 먹는다 .........
2010년 2월 28일 이월에 마즈막날 아침
김 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