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 뛰면 산다 ***

숙자 마미 2010. 3. 25. 04:03

 

 

아 아퍼라 

넘 아퍼서 설수 없어라

었지 춥고 아프던지 피곤 하던지

도시락 가방도 풀지 않고

자리에 누워 잠들었어라

비몽사몽에 부르는 소리에 눈을뜨니

문 두다리는 소리

수양딸이 잠옷바람에 코트를 걸치고

부산 딸룸이가 울며 전화 했단다

한참 잔소리를 한다음 돌아갔다 

폰을 코트 주머니에 넣은채로 옷장에 넣어

그리고 어찌나 춤고 아프고 졸립든지

벨소리를 듣지못하고 5섯시간을 죽었든게다

우리 셋째딸이 날마다 밤이면 통화를 한다

귀찬을정도 제자신도 왜럽고

헌자두고 간 엄마 걱정 때문일게다

이건물을 정리 하게되면 부산으로 가야할것 같다

컴앞에 앉으면 밤새울것 홍삼에 꿀을타

따듯하게 마시고 다시 잠을청 한다

아침에 벨소리에 일어나 앉으니

아 가기싫다 손발이 떨리고 눈에 피발이서

원쪽눈이 검게 밀려 슁했다

도시락을 챙기고 붕어 밥을주고

금란조 목욕물도 챙기고 밥도 주고

토끼 밥도주고 비를 들어대충 쓸고

거울앞에 앉아

아 숙아 아프냐 힘드냐 출근 하기 실으냐

아 아 아니 갈거야

이대로 뉘우면 죽을지도 몰라

뛰면 산다 아버지 말씀 잊었어

총알이

비 퍼붓듯 하는 전쟁터에서도 뛰면 산다

총에 맞어도 뛰면 산다

아버지가 들려주신 명언 ........

아플때 힘들때 늘기역하며 산다

나 내자리 내일터 내분신 사랑 하는

금란조 금붕어 토끼 내화분들 

나를 행복하게 하는 분신들이다

오늘은 일이 많은 날 한시간 빨리가야 한다

그리고 오늘은 병원 꼭 가야 한다

넘 아퍼서 정말 가기싫다 허지만 

일안하면 죽는것이고

먹지 안으면 죽는거다

먹으면서 일 안하면 남에것을 먹는거다

나 살때는 가난해도

죽을때는 부자 이고 싶다

출근도 하고 아주 갓갓으로 일을 맏치고 

병원을 같다 의사가 아버지 처럼 반가웠다

많이 아프세요 

나 죽을것 같아요

그러셨어요

감기옴살이 숨도 막히고넘 죽을것 같아요 

가까이 오세요 아 하세요

아주 심하시군요 독감임니다

나 독감 예방도 신진풀러도 다 예방했는데요

그래도 올수 있어요

쉬시고 운동도 쉬세요 

운동은 쉴게요

닝겔을 맏으세야 겠어요

닝겔을 맏고 뉘워서 어린 의사가 정말 다정 하고 

친절 해서 아버지처럼 의지도 되고

오기만 하면 살것 같고 벌써 반은 난것 같다

정말 고맙다 요사히도 이런 의사도 있구나

고마운 일이다 

지금은 한잠을 자고 일어나 

가게부 정리도 하고 이렇게 글을 쓰다

날려서 다시 불러그에다 쓴다

뛰면 산다

일 안하면 죽은 거다

안먹으면 죽는다

일안하고 먹으면 남의것을 먹는다

살기는 가난해도

죽을 때는 부자이고 싶다

 

 

2010년 3월25일 새벽3시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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