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예까지 왔나
막대집고 먼하늘 그립기도 해라
무엇을 찿아 허위 허위
예까지 와서 뒤 돌아보니
아득한 머나먼 길
한하고 탓하니 설어워라
창가에 흐터진 단풍잎처럼
작은 내가슴 붉게 물들고
가슴속에 쌓아둔 못다한 말들
덥어도 덥어도 감춰지지 않네
창가에 흐터진 단풍
세월앞에 바람 앞에
아서지는구나 !!
모자라고 못난 내인생 을
하늘 을 행해 토해내고
내가 나를 아니 말이 없어라
이제는 다 놓았 노라고
부르지 못한 꿈이고
오르지 못한 나무였노라고
조용히가자 앞서가자
뒤돌아 보지 말자!!
내 탓 남 탓 모두 접으리.......
2007년6월29일 아침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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