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어쩌자는 건대

숙자 마미 2007. 11. 22. 23:36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여라
     또 설래기도 한날 이련가
     무엇을 하려는 거야
     내가 싫다 싫어
     분수를 모르는 폭우 같어라
     모자라는 어리광대 처럼
     춤을 추는것은  아니련가

     하자는 것은 무엇 이고
     하고 픈 것은 무었 이드냐
     봐보 처럼 하늘보고 웃는 소처럼
     어제 본 지워진 구름처럼
     종이배에 내마음 싫어 냇물에 뜨워 놓고
     너도 부르고 나도 부르는 힘없는 노래
     바람에 날려 멀리 퍼지고
     다하지 않아도 절로 잘도 가누나  

 

     2007년 11월22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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