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 밤의 정적 ]

숙자 마미 2008. 6. 1. 07:23

 

 

 

밖은 비가 오고

바람도 불던 가요 

춥고 어두 웠나요

오늘 따라 헌자가 싫고

누군가 몹시도 그립 더이다

사랑 한다 말은 없어도

껌벅이는 큰눈을 마주 하면서

어느새 평안이 찿아들고

그러나 어두운 방 저 편에

검은 눈을 반짝이면서

회색빛 어둠이 천지를 엄습해 오면

밖을 못 나서고

꼭걸어 닫은 창가에 서서

두려움에 떨고

아래쪽 언덕 길을 바라봄니다

아무것도 베질 아니 해

문을 흔드는 바람소리가

너무 두려워 옴짝을 못하고

손에 땀을 쥐고 무서워 함니다

검다는 그자체  안보인다는 사실이

이렇게 무서울까 ..........

어린 아이 처럼 검은 밤이 무섭고

헌자가 두려운 나

이중 삼중으로

문을 잠그고도 두려운걸 보면

난 죄가 많은 가봐 가진것도 없으면서

바들거리고 가슴을 조일 때가 있죠

난 정말 대적할 힘이 없나봐

아이 처럼 세상 사는것이

무섭고 두려워 졌습니다

두렵고 무섭고 아프고 설어운 인생

바람불고 비오고 눈보라 치던

그험한길 길고도 먼길 허위 허위

달려와 70평생을

바라 보며 긴 숨 큰 쉼을 쉬여 봄니다

이제 다했는가

이젠 쉬면서 천천히 큰문앞에

닥아 감니다 어느분이 있어 이숙일

두팔벌려 안아 주시려나

수고 했다 등 쓸어 주시려나 !!

 

 

2008년 6월1일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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