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이글]

[스크랩] 가는 세월

숙자 마미 2009. 2. 19. 02:39

 

      아무말도 하지말아요

      저만치 서서 그냥웃어요

      어째든 또 세월은 가겠지요

      바람이 불고 낙엽은져도

      또가을 은 오니까요

      또눈보라가 쳐도 잎이

      다떨어져도 봄은오고

      봄은 오고 꽃은 핌니다

      또가고 또오고 그때가 되면

      툇마루에 구부리고 않아

      아무렇게나 씨뿌린 나무에

      열매맷고 가을은 올거쟌아요

      힘없이 서서 지는

      낙겹을 바라 볼거쟌아요 

      아파서 봇보내는 내사랑을

      생가지 찌져내는 아품인겄을

      바보처럼 말없이 보내고 

      돌아서서 후회 하는 구나

      뜬구름이 되여 발돕음을 하고

      아아아 그때가 되면

      너도가고 나도 가는 것을

      조금 빨리 온것 뿐인데

      누구나 혀여지고 

      이렇게 가는것을 어이 긴숨을 .......

       

       

      2006년 7월5일 김 숙자

출처 : 가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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