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토끼 생활

숙자 마미 2014. 12. 19. 11:26



요사히 날씨가 었지 춥던지
내모습이 영락없는 토끼지 뭠니까
따듯한 침대에서 혀여나질 못하고
조금 나가볼까 머리내밀고 어 안되
미끄러워서 안되고 추워서 안되고 달팽이 처럼
이불속에 머리를 미는 아이가 되여
무얼 먹을가 심심허니 무엇을 만들가
컴을 열었다 닫았다 이것도 한잎 저것도 한잎
신통치 않은 음식에 입만버리고 배만 부르니
사람들은 나라걱정 자식걱정 할일도 많다는데
나주위에는 폰과 컴 나 셋뿐이라네
그래 겨울만난 굴속 토끼처럼 먹을것만
각죽각죽 영락없는 다람쥐나 토끼 신세람니다
자컷도벌써 다뜨고 저장 음식도 다만들고
무얼할가 유과를 만들까 그럼 시장도 봐야 되고
돈도 드는데 먹지도 안으면서 쓸때없이 낭비라
글구 살만 찌는데 병만 키우는셈
역시 이림이 보는거 이림이 하고 노는거
딱 안성 맛춤이다 썰매도 태워주고
이림 전용 요리사도 되고 어린것이 어른처럼
역시 이맛이야 하면서 먹어 주는것을 보면
행복하던것을 제가 원하는 맛이 아니면
거들떠 보지도 안는 여석이 신통 하던걸
이제 자유도 슬슬 등태가 나기 시작이다
방에만 같혀사니 할노릇이 못된다
남들은 크리스 마스다 년말이다 송년파티다
추운줄도 모르고 쏘다니고 넘어져 다치고 날린데
와 난 남자칭구도 여자 칭구도 모두 가정적이라
나하고 놀아 줄사람은 없다네
ㅋㅋㅋㅋㅋ ,,,,,,,,,,,,,,,,,,,,,,,,,,
안되였네 아들네 가면 환자인 메누리 신경 쓰는것이
안스럽고 부산가려니 긴시간 의자에 앉는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 용기가 나질 않는다
미국딸이 초청 한대도 사양했다
20시간이 넘도록 비행기를 타고 벗텨낼수가
없을것 같아 한마디로 거절했다 50대에도 그렇게
힘들던것을 난여행체질이 아닌모양이다

부산 오라네요 약챙겨 가지고 가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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