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히 글을 써본지도 오래되네요
무엇하느냐 그리바뿐지 온종일 얼마나 바뿐지
뒤돌아보문 표나게 한일도 없으면서
동동거리고 허리가 아프도록 일을 한다
일을하는건지 일거리를 만드는건지
너저분하게 어지럽피기만 한것 같다
오느늘도 하루종일 꿈지락거리며 일을 했는데
표가안난다 풋고추절이 반찬두가지 과일나무 잘으기
여리고추 실에 꿔매기 마당 청소하기
숫자로는 몃가지한거 같은데 었지 어질렀는지
꽃밭이나 울타리 호박넝쿨이 어지러있어 어수선하다
아직 울타리 강낭콩이 덜여문것 같아 그냐두니
울타리도 꽃밭도 어수선하다 사철장미자주색 노랑색
핑크색이 얼마나 탐스러운지 서리가 왔는데도 사철장미라
여름보다 더아름다운것 같다 저철맏은 국화도
향기 짖게 깔려 가을에 끝자락을 붙잡고 매달린듯
싱그러운 내집 뜰 정말 곱다 돌담 사이에 비집은 국화
백년초의 빨간 열매들이 숙이 헌자만 행복한것 같다
나를 기쁘게 해주는 내동반자 이들을 먹이고 입히고
다둠으며 꿈처럼 동화속 공주처럼 행복해 한다
백년초 가시에 찔리고 장미가시에 찔려 피를 흘리면서도
바보처럼 좋아하는 내가 웃습기도 하다
백여개가되는 화분들 분갈이 하고 추위에 얼지 안으려고
옴기기 허리 무룹이 어깨가 수셔도 그래도 좋탄다
2020년 10월16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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