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머우잔에 찬 커피

숙자 마미 2006. 11. 23. 06:38
 

머우잔으로 그득한
코피 한잔을 어느새 다비우고
빈잔을 마시는 숙아
무슨 미련에 이자리에
손가락이 굳도록 앉아서
무얼 하자는 거야
기다리든 사랑은 벌써
떠낳고 찾아노일던 그자리
잃은지 오래이다
아사간 이름마져 찾지못하는데
혜맴은 원 말이드냐
왠지 어려운길
되돌린다 함은 수없이
가슴에 머리 만 치고

온통 텅빈 머우잔

이렇게 빈잔을 들고

망부석 처럼

머물던 자리 떠나질 못하누나

 

2006년 9월9일 김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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