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지는 별그림자
어쩌다 오늘은
하늘 언저리에 심중을 언져
부서져 내리는
별 자리를 보고도 울고 섰는 게야
이제는 너무 많이와서
누런 책갈피에 끼워둔 단풍잎 처럼
퇴색 되여 형채가 무분별 한대
무엇이 그리워 또 서러운겐가
소리 없이 두볼을 타고 네리는 심사
네가 나인줄은 아는 겐가
내 같지않은 오늘 저 하늘을
원망은 왜 하는 겐가
못난 내탓 타인으로 서서
서럽고 서럽든가
가슴에 흐느끼는 아픈 조각들
발끝이 제리도록 서서
그칠줄 모르는 구나
다소용 없는 줄 알면서도
다놓은 다한 인생을 부질없이 안고
못난 너가 불쌍하고 가여워라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는 모성애
누구있어 내거준 사명이든가
허물어 지고 부서진인생
누구 몫이라 무겁던 세월
얻은것 없이 초라한 이모습
네 숙이 네모습 이던게야
이제 어쩌라고 설어운 게야
텅빈 가슴속에 싸늘한 이눈물은
빗물 인게야
아 숙아 두손을 마주 잡아봐
아직은 따듯해 질꺼야
굳이 하늘만 보지 말고 구름 언저리
떠있는 작은 잔별도 보아
빛을 찼으려 애쓰며 구름 사이 비집고
나를 비추고 너를 달래는 겐가 !!
2009년 2월9일 김 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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