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자작품/[ 나의 이야기 ]

겨울을 이기는잎

숙자 마미 2007. 1. 27. 14:28

 

♡ 겨울을 이기는 잎 ♡

눈에 쌓여
더는 지탱할 수 없는 그리움
눈~물 뚝뚝 떨어뜨리고 서 있는
나무 한 잎

애써 물들어 가지 않아도
세월이 가면 그냥 그렇게 모두
떠나가고 마는 것을

머잖아 두고 가야 할 세상
이별을 서러워함인가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날
문풍지 서럽게 울기 전
가까스로 붙잡고 있던 손을 놓고
처음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어떤 약속은 없어도
어떤 누구의 기다림 없어도
정작 혼자서 떠나는 길
자꾸만 뒤를 돌아보는구나

마치 누군가
어디서 한 세월 기다리다 지쳐
그리움 모두다 내려놓고
하이얀 눈에 축축히 젖어
마지막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아지 / 박래철
아침이 많이 추운데 따뜻한 내입김 전송중


 

1117905592_16_1169875707816.jpg
0.02MB

'내자작품 > [ 나의 이야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하는맘으로 꾸뻑  (0) 2007.01.27
바다가 보이는 창을 열고  (0) 2007.01.27
보석 같은 사람  (0) 2007.01.27
내인생 이련가  (0) 2007.01.27
사랑이란 거란다  (0) 2007.01.27